필사하기 좋은 책 6권 추천! 『칼의 노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무진기행』, 『채식주의자』, 『데미안』, 『설국』을 필사하며 문장의 흐름과 구조를 익혀보세요.
어릴 때부터 문학이 좋았어요. 좋은 문장을 만나면 가슴이 두근거렸고, 멋진 문장을 쓰는 작가가 너무 부러웠어요. "나도 이런 문장을 쓸 수 있을까?" 그런 마음으로 글을 써봤지만, 생각처럼 잘 안 됐어요.
머릿속에서 떠오른 멋진 장면을 글로 옮기면 이상하게 어색했고, 작가들이 쉽게 써놓은 것 같은 문장들이 막상 내가 쓰려니 어렵게만 느껴졌어요.
그러다 우연히 좋아하는 문장을 따라 써보는 방법을 알게 됐어요.그냥 읽을 때와는 다르게, 직접 손으로 따라 쓰다 보면 문장의 흐름과 구조가 보이더라고요. 어떤 문장이 왜 좋은 문장인지, 어떤 표현이 왜 마음에 남는지,필사를 하면 그 이유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내 글도 변하고 있었어요. 문장이 매끄러워졌고, 표현이 자연스러워졌고, 무엇보다 글을 쓸 때 "이렇게 써야 더 좋겠구나" 하는 감각이 생겼어요.
그래서 오늘은,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문학 작품 6권을 소개하려고 해요. 단순히 글쓰기 이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필사를 통해 아름다운 문장과 비유, 문장의 구조를 배울 수 있는 책들이에요.
이 책들의 문장을 따라 쓰면서,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어요. ✍✨
📌 1. 『칼의 노래』 – 김훈 (2001, 문학동네)
💡 "짧고 단단한 문장의 힘, 군더더기 없는 글쓰기"
📖 책 소개
"나는 칼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칼을 들었다."
김훈 작가의 문장은 마치 한 자루의 칼 같아요. 필요 없는 단어는 철저히 배제하고, 짧고 강렬한 문장을 사용해요.
『칼의 노래』는 이순신 장군의 내면을 따라가는 소설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웅장한 전쟁 서사가 아니라 외롭고 고독한 한 인간의 이야기예요.
✔ 김훈 작가는 전직 기자 출신이라서 간결하고 보도문 같은 문체를 사용해요.
✔ 군더더기를 철저히 배제하고, 짧고 강렬한 문장으로 핵심을 전달하는 게 특징이에요.
이런 문장을 필사하다 보면 불필요한 수식을 줄이고 강렬한 문장을 쓰는 법을 배우게 돼요.
- 저자
- 김훈
- 출판
- 문학동네
- 출판일
- 2012.01.05
📖 필사 추천 문장
✔ “나는 칼이 아니다. 그러나 칼의 길을 가야 한다.”
✔ “전쟁은 슬픔이었다.”
🖋️ 필사하며 생각해보세요
💡 "내 글에서도 군더더기를 빼면 더 강렬해질 수 있을까?"
📌 코멘트
✔ 김훈 작가의 문장은 문장의 힘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교본이에요.
✔ 짧고 강렬한 문장 연습을 하고 싶다면 꼭 필사해보세요!
📌 2.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1978, 문학과지성사)
💡 "짧은 문장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법"
📖 책 소개
이 책은 문장이 짧지만, 담고 있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아요. 1970년대 한국 사회의 산업화와 계급 문제를 다룬 작품인데, 어떤 긴 설명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기는 문장들이 가득해요.
✔ 조세희 작가는 최대한 단순한 문장으로도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해요.
✔ 직접적인 설명 없이도 독자가 충분히 상황을 이해하고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이런 문장을 필사하다 보면 짧은 문장 속에 강한 메시지를 담는 법을 배우게 돼요.
- 저자
- 조세희
- 출판
- 이성과힘
- 출판일
- 2000.07.10
📖 필사 추천 문장
✔ “작은 공은 높이 떠올랐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여전히 지상에 묶여 있었다.”
🖋️ 필사하며 생각해보세요
💡 "짧은 문장이 독자의 감정을 움직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 코멘트
✔ 설명 없이도 감정을 전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필사해보세요.
📌 3. 『무진기행』 – 김승옥 (2013, 문학과지성사)
💡 "한국 문학에서 가장 감각적인 문체를 배우고 싶다면"
📖 책 소개
김승옥 작가의 문장은 정말 아름다워요. 그냥 읽을 때는 몰랐는데, 직접 따라 써보면 그 감각적인 리듬과 흐름이 몸에 배는 느낌이에요.
✔ 『무진기행』은 풍경과 감정을 하나로 엮는 묘사가 탁월해요.
✔ 한 문장만 읽어도 주인공이 느끼는 공허함과 분위기가 전해져요.
이 책을 필사하면 감각적인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 저자
- 김승옥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2007.08.03
📖 필사 추천 문장
✔ “무진의 안개는 마치 내 마음속 혼란을 비추는 거울 같다.”
🖋️ 필사하며 생각해보세요
💡 "내 글에서도 감각적인 묘사를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코멘트
✔ 묘사가 중요한 글을 쓰고 싶다면 꼭 필사해봐야 해요!
📌 4. 『채식주의자』 – 한강 (2007, 창비)
💡 "몽환적인 분위기, 시적인 문장을 배우고 싶다면"
📖 책 소개
한강 작가의 문장은 마치 시를 읽는 것 같아요. 이 책은 단순히 '채식을 결심한 여성'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본능과 자유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작품이에요.
✔ 한강 작가는 단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골라서 쓰는 스타일이에요.
✔ 필사를 하다 보면 "이 단어를 왜 선택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돼요.
- 저자
- 한강
- 출판
- 창비
- 출판일
- 2022.03.28
📖 필사 추천 문장
✔ “나는 나무가 되고 싶었다.”
🖋️ 필사하며 생각해보세요
💡 "단어 하나만으로도 강한 이미지를 줄 수 있을까?"
📌 코멘트
✔ 감각적인 표현과 서정적인 문장을 익히기에 좋아요.
📌 5.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전영애 번역, 열린책들)
💡 "상징과 비유로 가득한 철학적 문장"
📖 책 소개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헤르만 헤세는 독일의 대표적인 작가로, 『데미안』은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 소설이에요.
특히, 이 작품은 철학적인 메시지를 강렬한 비유와 상징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작품 속 주인공 싱클레어는 선과 악,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인물이에요.
그 과정에서 알을 깨고 나오는 새처럼, 기존의 세계를 부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죠.
이 소설의 문장을 필사하다 보면, 단순히 글을 따라 쓰는 것이 아니라 그 문장 속에 담긴 철학을 곱씹게 되는 경험을 하게 돼요. 특히, 상징적인 표현이 많은 문장을 따라 쓰다 보면, 비유와 은유를 활용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 저자
- 헤르만 헤세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2009.01.20
📖 필사 추천 문장
✔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은 우리 자신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 “아무도 내 길을 대신 걸어줄 수 없다.”
🖋️ 필사하며 생각해보세요
💡 "나는 어떤 '알'을 깨고 있는 중일까?"
💡 "나는 내 삶에서 진짜 원하는 길을 가고 있을까?"
📌 코멘트
✔ 『데미안』을 필사하면 상징적인 문장이 주는 힘을 배울 수 있어요.
✔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철학적인 깊이가 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꼭 따라 써보길 추천해요!
📌 6.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 (김용안 번역, 민음사)
💡 "서정적이고 정적인 아름다움을 배우고 싶다면"
📖 책 소개
"눈은 모든 것을 덮어버리지만, 그 아래에는 여전히 따뜻한 생명이 숨쉬고 있다."
『설국』은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대표작이에요.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시처럼 아름다운 문장과 정적인 분위기예요. 이야기는 눈이 가득한 온천 마을에서 한 남자와 한 기녀가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결국은 떠나가는 이야기예요. 하지만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눈 속에 갇힌 사람들의 외로움과 고독을 담은 작품이에요.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설명하기보다는 보여주는 문장을 쓰는 작가예요. 직접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배경 묘사와 사물의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해요. 그래서 『설국』을 필사하면, 직접적인 설명 없이도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시처럼 서정적인 문장을 쓰고 싶다면, 이 책의 문장을 따라 써보는 걸 추천해요.
- 저자
- 가와바타 야스나리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2009.01.20
📖 필사 추천 문장
✔ “눈은 모든 것을 덮어버리지만, 그 아래에는 여전히 따뜻한 생명이 숨쉬고 있다.”
✔ “이토록 고요한 밤에, 두 사람의 그림자만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눈빛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 필사하며 생각해보세요
💡 "내 글에서도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직접적인 감정 표현 없이도 독자에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까?"
📌 코멘트
✔ 『설국』을 필사하면 **"보여주는 글쓰기"**를 배울 수 있어요.
✔ 감성적인 글, 서정적인 글을 쓰고 싶다면 꼭 한 번 따라 써보길 추천해요!
📌 마무리 –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글이 달라진다
이렇게 6권의 책을 필사하면서 글쓰기 감각을 익히는 방법을 알아봤어요.
필사는 단순히 문장을 베껴 쓰는 게 아니라, 문장 속에 담긴 감각을 내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에요.
📌 "오늘, 어떤 문장을 따라 써볼까요?"
📌 "필사를 하면서 스스로의 글쓰기를 점검해볼까요?"
좋은 글은 좋은 문장에서 시작돼요. 오늘도 한 문장씩 따라 써보면서,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보는 시간 가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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