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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학개론

MZ세대를 위한 장례식장 예절 정리, 복장·인사·부의금까지 실전 팁 모음

by 실버벨리아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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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이 처음이라면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장례식장 예절을 중년의 따뜻한 시선으로 쉽게 풀어드립니다. 복장, 시간, 인사말, 부의금까지 한눈에 정리했어요.

장례식장 예절 정리
장례식장 예절 정리

 

장례식장… 솔직히 저도 갈 때마다 아직도 헷갈려요.
'오늘은 뭘 입지?', '뭐라고 인사하지?' 마음은 무겁고 머리는 바빠지고요.
그런데 요즘은 사회초년생, 대학생, MZ세대 분들도
회사, 지인 모임, 친구 가족의 부고를 접하는 일이 많아졌죠.

그래서 50대인 제가, 조문이 처음일 수밖에 없는 젊은 세대를 위해
예절은 쉽게, 마음은 따뜻하게 정리해봤어요.
이 글 하나면 "어디 가도 민폐 없이, 예의 있게" 조문하실 수 있을 거예요.


1. 복장 예절 – ‘검정색만’이 정답은 아니에요

조문 복장은 단정함과 절제된 분위기가 가장 중요해요.
너무 꾸미지도, 너무 튀지도 않게 ‘정중함’이 포인트예요.

👔 남성

  • 검정 정장 + 흰 셔츠 + 무늬 없는 넥타이
  • 여름엔 반팔 셔츠도 OK, 다만 무늬는 피해주세요

👗 여성

  • 검정이나 짙은 회색 계열 상하의
  • 무릎 아래 치마나 슬랙스, 단정한 블라우스
  • 화려한 액세서리나 네일아트는 잠시 쉬어가요

💡 포인트는 고인을 향한 예의와 유족에 대한 배려예요.


 

2. 방문 시간 – 아무 때나 가면 실례일 수 있어요

장례식장은 하루 종일 문을 열어두는 곳이지만,
그래도 적절한 시간대가 있어요.

 

피해야 할 시간대

  • 점심시간(12시), 저녁시간(6시)은 유족도 바쁘고 피곤한 시간이에요
  • 너무 늦은 밤이나 새벽은 절대🙅‍♀️

🌤️ 좋은 시간대

  • 오전 10시~11시
  • 오후 2시~5시 사이가 가장 무난하고 좋아요

3. 인사말, 이렇게만 해도 충분해요

조문 가서 제일 고민되는 게 이거죠…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괜히 말 한마디 잘못하면 실례가 될까 걱정되고요.
그런데 사실, 말보다 ‘진심’이 먼저예요.

너무 길지 않게, 마음을 담아 짧고 따뜻하게 말해주는 게 최고랍니다.

💬 상황별 인사말 예시

👨‍👩‍👧‍👦 가까운 친구나 동료의 가족상

  • “마음이 많이 아프죠… 뭐라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힘들 땐 언제든 연락해요.”
  • “당분간은 마음 챙기는 게 제일 중요해요. 잘 추스르길 바라요.”

💼 직장 상사의 가족상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큰 위로가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필요한 일 있으시면 말씀 주세요.”

🎓 지인의 조부모상/부모상

  • “많이 힘드시죠. 고인의 평안을 진심으로 빌어요.”
  • “저도 갑작스레 듣고 너무 놀랐어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힘든 시기, 옆에서 도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꼭 연락 주세요.”

📱 문자나 메신저로 전할 때 (멀리 있어 직접 못 갔을 경우)

  • “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어요. 유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 전해 주세요.”
  • “멀리서나마 고인의 평안을 기도합니다.”

💡 중요한 건 말의 격식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과 톤이에요.
진심이 느껴지면, 짧은 말 한마디도 큰 위로가 된답니다.

인사말 예시인사말 예시
인사말 예시


4. 절과 헌화 – 요즘은 꽃을 올리는 경우도 많아요

예전에는 대부분 분향 후 두 번 절하는 방식이었지만,
요즘은 국화꽃 헌화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 조문 순서 정리

① 전통 방식 (분향 + 절)

  1. 향을 피워 향로에 꽂아요
  2. 두 번 절해요
  3. 유족께 고개 숙여 인사해요

② 헌화 방식 (국화꽃 헌화)

  1. 꽃봉오리가 영정을 향하도록 들고
  2. 헌화대에 조용히 올려놓아요
  3. 두 번 절하거나, 조용히 고개 숙여 인사해요

③ 요즘은 묵례도 많아요

  • 분향 없이, 절 대신 고개를 숙여 묵례만 하는 경우도 많아요
  • 특히 간소한 가족장, 또는 코로나 이후 분위기에 맞춰
    절 대신 묵례만으로도 예를 갖추는 경우가 자연스러워졌어요

💡 무조건 정해진 형식이 아니라, 분위기를 살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센스가 중요해요.
중요한 건 형식보다, 고인에 대한 예의와 유족에 대한 배려랍니다.

 


5. 부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부의금, 이게 또 애매하죠?
‘너무 적으면 실례 아닐까?’ 걱정되고, 또 ‘괜히 과하면 부담 주는 건 아닐까?’ 싶은 마음도 들고요.

그래서 최근 기준을 확실하게! 출처까지 곁들여서 정리해드릴게요 😊

💸 부의금 기준 요약 (2024년 기준)

  • 지인, 대학 동기, 동료 👉 5만 원
  • 직장 상사나 선배, 가까운 친구 👉 5~10만 원
  •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 👉 10만 원 이상 고려
  • 동행하는 경우에도 각자 따로 준비하는 게 기본 매너예요.

★ 요즘 부의금, 얼마가 적당한 걸까요?
오마이뉴스 기사에서 요즘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요.

📌 오마이뉴스 기사 보러 가기 

 

★ 실제 시민들의 솔직한 생각이 궁금하다면,
KBS 거리토크 영상에서 직접 들어보실 수 있어요.

📺 KBS 거리토크 영상 보기 

부의금


 

📜 부의금 봉투 작성법

  • 겉면: ‘부의’ 또는 ‘謹弔’ (근조)라고 적어요.
  • 안쪽: 자신의 이름을 간단히 적으면 돼요.
  • 지폐: 신권보다 약간 사용감 있는 지폐가 예의예요. 너무 새 돈은 피하는 게 좋답니다.

왜 신권은 피하는 걸까요?
예로부터 조문은 갑작스럽고 슬픈 일이라,
미리 준비해둔 듯한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너무 빳빳한 새 돈은 피하는 게 예의로 여겨졌어요.
물론 요즘엔 그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내가 일부러 새 돈을 챙겨온 건 아니다”라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사용된 지폐를 준비하는 게 배려심 있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답니다.

  • 💸 요즘은 온라인 송금도 많아졌어요
  • 조문 문화도 변하고 있어요.
    특히 MZ세대 사이에선 직접 봉투를 건네기보다
    계좌로 조용히 송금하는 방식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 💡 단, 직장 상사나 연세 있으신 분들에겐 여전히 봉투로 정중하게 전하는 방식이 더 예의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요.
    그래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선택하는 센스가 필요하답니다.

 

💡 여기서 잠깐!! 부의금 봉투에 적는 말, 무슨 뜻인지 아세요?

📘 ‘부의(賻儀)’란?

  • 한자 뜻을 풀어보면:
  • 賻(부): "죽은 이를 도와준다"는 뜻
  • 儀(의): "예의, 예물"이라는 뜻

그러니까 '부의(賻儀)'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보내는 예의와 정성”을 의미해요.

즉, 조문 시에 전달하는 위로의 마음을 담은 금전이나 예물 등을 통칭하는 말이에요.

🕊️ ‘근조(謹弔)’란?

  • 한자 뜻 풀이
    • 謹(근): 삼가다, 조심스럽게 하다
    • 弔(조): 조문하다, 슬픔을 위로하다

그래서 '근조(謹弔)'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또는
“깊은 슬픔을 조심스럽게 전합니다”라는 뜻이에요.

🧧 부의금 봉투에 ‘근조’라고 쓰는 이유
고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유족의 슬픔을 조심스럽게 위로한다는 정중한 마음을 표현하는 거예요.


💡 참고로, ‘근조’는 부의금 봉투뿐만 아니라
근조 리본, 근조 화환처럼 조문과 관련된 물품에서도 자주 쓰여요.

예를 들면:

  • “근조 ○○○ 드림”
  • “근조 – ㈜○○ 회사 일동” 이런 식으로요.

💬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의금”은
이 부의(賻儀) 중 현금으로 드리는 형식인 거죠.

🧧 그리고 그 마음을 담아 부의금 봉투에 ‘부의’ 또는 ‘謹弔(근조)’라고 쓰는 거랍니다.
요즘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가 인쇄된 봉투도 많이 보이지만,
전통적인 표현은 바로 이 '부의'예요.


🌸 마무리하며

조문은 우리 인생에서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매번 낯설고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완벽한 예절보다, 진심과 배려가 담긴 태도
무엇보다 큰 위로가 된다는 것… 기억해 주세요.

이 글이 처음 조문을 앞둔 분들에게
따뜻한 안내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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